美의회조사국 "한미동맹 최우선 과제는 연합훈련 재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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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조사국 "한미동맹 최우선 과제는 연합훈련 재개 문제"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2.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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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과 한미훈련 협의 가능' 발언 두고 한미갈등 표면화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경청하는 가운데 외교정책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부처 방문에서 전 세계 미군의 주둔 태세를 다시 검토하겠다면서 이 기간 독일 주둔 미군의 재배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경청하는 가운데 외교정책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부처 방문에서 전 세계 미군의 주둔 태세를 다시 검토하겠다면서 이 기간 독일 주둔 미군의 재배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한미연합 군사훈련 재개 문제와 관련해 필요하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대해 미 의회조사국(CRS)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 갈등을 초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한미동맹 최우선 과제로 한미훈련 재개 문제를 꼽았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은 3일(현지시간) 갱신한 한미관계 보고서에서 "한미동맹의 최우선 당면 과제는 연합군사훈련 재개 여부에 대한 결정"이라며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는) 이런 입장은 미국의 정책에 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훈련 추가 중단이 동맹 준비태세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고 했다. 

의회조사국은 또 "문 대통령이 일반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북한에 조기에 더 많은 양보를 하는 것을 선호해 주기적인 갈등을 초래했다"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대북 접근법을 두고 미국과 한국 간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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