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외주둔 미군의 대비태세 점검에 들어간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했던 독일 주둔 미군 철수 작업도 잠정 중단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미연합 기동훈련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 이에 대한 평가가 주목된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 연설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미군의 세계 대비태세 점검을 이끌게 된다"며 "미군 주둔이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우선순위에 적절히 부합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병력 일부에 대한 철수가 결정된 주독 미군에 대해 점검 기간 중에는 관련 계획이 중단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 연설에서 "취임 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동맹을 복구하고 다시 한 번 전 세계와 관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난 몇 주 동안 캐나다와 멕시코, 영국, 일본, 한국, 호주 등 미국과 가까운 나라 지도자들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이는 협력의 방식을 다시 고치고 민주 동맹의 힘을 재건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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