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나포 한국케미 선원 한달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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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나포 한국케미 선원 한달만에 석방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2.0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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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케미 나포에서 석방까지 주요 일지. 그래픽=연합뉴스
한국 케미 나포에서 석방까지 주요 일지. 그래픽=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이란 정부가 한국케미 나포 한달만에 선원들을 풀어주기로 했다. 

우리 외교부는 2일밤 보도자료를 통해 "이란 정부가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들에 대한 억류를 우선 해제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 입장은 이날 오후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이란 측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외교부 차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전달됐다. 같은 날 이란 측도 선원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4일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해양오염 혐의로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를 나포한 바 있다. 한국케미에는 한국인 5명을 포함해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총 20명이 선원이 타고 있었다.

이번 억류 사태는 표면상 해양오염 혐의를 내세웠지만 미국 제재로 한국에 동결된 원화자금이 실질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차관은 이란 동결자금 관련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미국 측과 협의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미 협의를 투명하게 진행해 나갈 것임을 이란측에 설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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