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美에도 北과 동일한 USB 제공...원전 거론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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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美에도 北과 동일한 USB 제공...원전 거론 전무"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1.02.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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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 로비에서 '북한 원전 추진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 로비에서 '북한 원전 추진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비핵화 외교를 주도했던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북한 원전 의혹을 일축하며 "미국에 북한에 준 것과 동일한 USB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자처해 "당시 정상회담을 준비한 사람으로써 사실을 정확히 국민과 공유하는게 좋겠다는 판단에서 말씀드린다"며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매우 비상식적인 논리의 비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검토도 안했다" "북한과의 대화 과정에서도 원전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정 후보자는 의혹의 중심에선 USB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충분히 정보를 공유했다"며 "판문점 회담이 끝난 직후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동일한 USB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USB에 담긴 신경제구상에 대해) 비핵화가 상당히 진전될 경우 비전을 제시하는 목적의 자료라고 설명했다"며 "미국도 충분히 수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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