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 “통일부 차원에서 어떤 경우에도 북한에 원전을 지어준다는 것과 관련한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관련한 40여 쪽 분량 (자료를) 긴급히 검토했지만, 원전의 ‘원’자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2018년 당시에는 남북관계가 급속하게 좋아지고 있었으니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었을지 모르나 이후 남북, 북미관계 전체가 교착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원전을 지어주는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앞서 통일부도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내고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에 전달한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는 원전이라는 단어나 관련 내용은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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