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개인 공매도 접근성 높인다…전담조직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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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개인 공매도 접근성 높인다…전담조직 구성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1.01.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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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전경. 사진=한국증권금융
한국증권금융 전경. 사진=한국증권금융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한국증권금융은 28일 주식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증권금융은 이날 정기인사를 발표하면서 “전담조직(증권유통금융팀) 구성을 통해 개인 공매도 접근성 개선을 위한 증권사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증권금융은 지난달 2일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공매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K-대주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서 갚는 투자 방식이다. 주가가 내려가는 게 공매도 투자자에게는 이익이다. 그러나 전체 공매도 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해 공매도는 외국인(62.8%)과 기관(36.1%)의 전유물처럼 여겨진다. 외국인과 기관은 약 68조원 규모의 대차시장에서 대부분 종목의 주식을 차입해 공매도로 활용하고 있다. 개인은 증권금융과 증권사의 대주서비스를 이용해 공매도를 할 수 있지만 신용·결제 위험 등으로 대차시장 참여가 제한되고 있다.

K-대주시스템이 도입되면 개인의 공매도 대여가능 금액은 올해 2월 말 기준 715억원에서 향후 1조4000억원으로 약 20배 증가해 개인이 손쉽게 공매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금융은 향후 최대 28개사가 K-대주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증권금융은 외화업무를 개선하고 증권사 외화유동성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외화자금팀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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