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한 날 의회권력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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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한 날 의회권력도 장악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1.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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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상·하원 다수당 등극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위싱턴 내셔널몰을 수놓은 성조기. 사진=EPA/연합뉴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위싱턴 내셔널몰을 수놓은 성조기. 사진=EPA/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날 미국의 민주당이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민주당의 백악관·의회 장악)를 달성했다.

액시오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0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새로 선출된 2명의 상원의원이 임기를 시작했다.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민주당 소속 3명의 상원 의원의 취임선서 행사를 주재했다. 이들은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존 오소프와 라파엘 워녹 의원 그리고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알렉스 파디야 의원이다.

두 사람이 새로 상원에 합류하면서 상원 내 정당별 분포는 민주당 48석에 민주당 성향 무소속 2석, 공화당 50석으로 여야 반반이 됐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 캐스팅 보트를 맡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공화당 다수당 체제였던 상원은 민주당 주도로 재편됐다. 2015년 이래 6년 만에 민주당이 상원 다수 정당으로 나선 것이다. 하원 역시 민주당이 장악했다. 

민주당의 상·하원 지배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초반, 코로나19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개혁 입법 추진에 힘을 보태줄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일 기준 단 한 명의 후보도 청문회 절차가 끝나지 않은 불완전한 상황 가운데, 상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내각 후보자들의 인준 권한도 갖고 있어 향후 청문회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석을 점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의회 내 치열한 힘겨루기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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