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 신임 CEO에 가네쉬 무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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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칩, 신임 CEO에 가네쉬 무쉬 선임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12.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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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칩 CEO 스티브 상기, CEO직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전환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오랜 기간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를 이끌어 온 스티브 상기(Steve Sanghi) CEO가 2021년 3월 1일 임기 만료를 끝으로 CEO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마이크로칩은 현 사장 겸 COO인 가네쉬 무쉬(Ganesh Moorthy)가 신임 CEO를 맡아 2021년 1월 4일부터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마이크로칩 CEO 스티브 상기는 “마이크로칩을 이끌었던 지난 30년은 반도체 업계에 몸담은 42년 중 가장 큰 영광이었다. 지금이 가네쉬 무쉬에게 CEO직을 넘겨줄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마이크로칩의 전략적인 방향성과 성장에 이바지할 예정이며,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스티브 상기는 1990년 2월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마이크로칩에 입사해 1990년 7월 사장으로 승진, 마이크로칩을 이끌어왔다. 당시 마이크로칩의 매출은 약 6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연간 약 10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티브 상기 CEO는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CEO직을 맡아 온 인물로, 스티브 상기 CEO의 주도하에 마이크로칩은 1993년 3월에 상장했으며, 당시 연간 매출액은 8900만달러, 시가총액은 8500만달러였다. 상장 이후 마이크로칩은 27년 동안 순 매출은 52억달러로 증가했으며 시가총액은 280억달러로 성장했다.

또 배당금을 제외한 마이크로칩의 주가는 IPO 이후 2만%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칩은 또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basis)으로 12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스티브 상기 CEO의 재직 기간 동안 마이크로칩은 비휘발성 메모리 제품에 주력하던 소기업에서 벗어나 광범위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보유한 임베디드 솔루션 대기업이자 산업, 데이터 센터, 자동차, 통신, 소비재, 항공우주 및 방위 시장의 선도업체로 거듭났다.

마이크로칩은 스티브 상기 CEO 재직 당시 실리콘 스토리지 테크놀로지(Silicon Storage Technology), 스탠다드 마이크로시스템즈(Standard Microsystems), 마이크렐(Micrel), 아트멜(Atmel), 마이크로세미(Microsemi) 등 업계에서 잘 알려진 20여개의 기업을 인수한 통합 했다.

가네쉬 무쉬 신임 CEO는 지난 2001년 마이크로칩에 합류해 여러 사업부의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6년에는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해 광범위한 사업부 및 생산 업무를 총괄했고, 2009년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취임했다. 2016년 2월부터는 사장과 최고운영책임자를 겸임하며 스티브 상기 CEO와 함께 마이크로칩을 이끌어왔다.

가네쉬 무쉬는 10년 이상 스티브 상기와 협력하며 마이크로칩의 성장 전략, 뛰어난 혁신 및 사업 성과를 주도해 마이크로칩을 스마트, 커넥티드, 시큐어 임베디드 컨트롤 솔루션의 선도적인 제공업체로 변모시켰다. 마이크로칩은 또한 이러한 성공 가도를 지속할 수 있도록 강력한 리더십 개발 및 승계 계획 프로세스를 유지해 왔다.

가네쉬 무쉬는 “지난 19년 동안 마이크로칩의 훌륭한 리더십 팀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자 특권이었다. 마이크로칩의 성장과 성공의 다음 챕터를 이끌게 되어 겸허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이크로칩의 성공 발판은 강력한 사내문화와 전세계 1만8000명이 넘는 팀원들의 헌신적인 팀워크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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