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유빈, 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 1R 7언더파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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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유빈, 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 1R 7언더파 맹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0.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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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기’ 무결점 플레이 데뷔 첫 우승 ‘청신호’
“티샷 잘되니 스코어 줄어, 체력 관리가 관건”
김유빈의 티샷 모습. 사진= KLPGA.
김유빈의 티샷 모습. 사진= KLPGA.

[매일일보 서귀포(제주) 한종훈 기자] ‘루키’ 김유빈이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7언더파 맹활약을 펼쳤다.

김유빈은 29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를 쳤다.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한 김유빈은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김유빈은 13, 15, 18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며 전반 홀을 도는 동안 4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홀 들어 김유빈은 파3, 2번 홀에서 티샷을 홀 1m 거리에 붙여 또 다시 버디를 낚았다.

이후 김유빈은 5번 홀과 6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대회 첫날 7언더파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이날 KLPGA 투어 대회 한 라운드 개인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유빈은 지난 7월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쳤다. 드림투어에서는 한 라운드 8언더파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 후 김유빈은 “원하는데로 샷 메이킹이 잘 됐고,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좋은 스코어로 연결된 것 같다”면서 “특히 오늘 아이언샷이 제일 좋았고, 퍼팅도 몇 개씩 홀에 들어갔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6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김유빈은 그동안 두각을 보이진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9위를 시작으로 지난주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6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김유빈은 “경기 내용을 봤을 때는 아무래도 시즌 초보다는 티샷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면서 “티샷이 안정되면서 스코어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상승세 원인을 밝혔다. 이어 김유빈은 “티샷의 안정성이 높아져서 유리한 조건에서 그린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스윙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첫날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김유빈은 남은 3일간의 활약에 따라 개인 통산 첫 승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유빈은 “4일간 계속해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제일 최선일 것 같고,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컨디션 관리도 중요할 것 같다”면서 “특히 핀크스는 티샷 정확성도 높아야 하고, 언듈레이션도 신경 써야 한다. 이 두 가지를 신경 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인상 선두 유해란과 점수 차이가 많이 나지만 남은 대회가 모두 큰 대회들이라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서귀포=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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