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죽덮죽’ 이상준 대표, 상표권 2주째 취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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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죽덮죽’ 이상준 대표, 상표권 2주째 취하 안해
  • 나기호 기자
  • 승인 2020.10.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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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주 “특허청, 상표 사용주의 검토 필요”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SBS 골목식당에 방송된 ‘덮죽’ 메뉴를 표절해 상표권을 출원했던 이상준 올카인드코퍼레이션 대표가 아직까지 출원 취하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에 따르면, 이상준 대표는 경북 포항 ‘신촌’s 덮죽’ 메뉴를 표절한 상표권 출원을 현재까지 여전히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메뉴 표절을 사과하고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조치는 여전히 전혀 취해지지 않은 상태다. 해당 업체에서 상표권 출원 취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절차대로 21년 3월경 특허청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특허청 국정감사에서 상표권 표절 및 도용 문제에 대한 대책과 함께 상표권 사용의사 확인제도 등의 보완을 주문했다. 특허청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법인명의가 아닌 가족 명의로 상표권을 출원하고 가맹점으로부터 거액의 사용료를 받는 사례가 발생하자 지난 2018년 개인출원 상표권에 대한 ‘사용의사 확인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법인이 사용하는 상표의 개인출원을 막기 위해 ‘사용의사 확인제도’가 도입됐지만 작년 8월 기준, 개인 소유 상표권이 여전히 426건이나 된다”며 “미국과 같이 상표 출원과 동시에 사용 사실을 입증해야만 상표 등록이 가능한 ‘사용주의’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무분별한 ‘표절 프렌차이즈 사업’을 막기 위해 직영점 1곳 이상을 1년 이상 운영한 업체에만 가맹사업을 허용하는 내용의 가맹사업거래공정화에관한 법률을 발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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