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사망자와 같은 백신 맞은 32명…이상반응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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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사망자와 같은 백신 맞은 32명…이상반응 ‘無’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10.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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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백신 접종과 사망간 관련성 적을 것”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 뒤 숨진 10대 고등학생과 같은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들한테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은 20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사망한 17세 남학생과) 같은 병원에서 동일한 날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총 32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질병청은 “보건소를 통해 이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한 상태”라며 “현재까지 모두 이상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백신의 제조사 및 제품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른 의료기관을 포함할 경우 동일한 제조번호의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총 8만2668명에 달하는 상태다.

이 가운데 해당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고 신고한 사례는 총 3건이다. 다만 2건은 알레르기 반응, 1건은 접종 부위 통증이라 사망간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질병청은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백신 접종과 사망간 관련성은 적을 것 같아 보이지만 사인은 미상”이라는 구두 소견을 받고 현재 추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청은 최종 부검 결과를 검토한 뒤 종합적으로 결론 내린다는 방침이다. 통상 백신 접종으로 인한 중증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해당 백신에 대한 재검정과 사업중단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피해조사반’ 회의를 여는데, 이를 위해서는 최종 부검 결과가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정부 조달 물량으로 공급된 독감 백신을 접종 받은 이후 80∼90대 3명이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검토 결과 백신과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결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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