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로운 당색 '빨강·파랑·하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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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로운 당색 '빨강·파랑·하양'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9.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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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색 노랑에 대한 반감 있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열린 호남동행국회의원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열린 호남동행국회의원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이 '빨강·파랑·하양' 3색을 당색으로 정했다. 정의당이 당색으로 사용중인 노랑을 빼고 흰색을 넣은 것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당색 중 노랑을 하양으로 대체한다고 밝히며 "원래 내가 흰색으로 정했다가 여러 사람이 노란색을 이야기해서 검토했던 것인데, 거부 반응이 많았다"고 밝혔다. 당색이 공표되기까지 국민의힘의 당색 개정 과정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수차례 비대위와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지난 14일 새로운 당색 시안을 공개하며 “빨강과 파랑, 노랑을 혼용함으로써 보수와 중도, 진보를 아우르는 다양성을 지닌 정당 또 사고의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각각 전신 정당들의 상징색이었던 빨강(새누리당)과 파랑(한나라당)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노랑은 보수 진영에서 한 번도 사용된 적 없다는 점이 거부감을 샀다. 노랑은 현재 정의당의 당색인데다 민주당의 전통적 당 색깔로 인식되어 있다는 의견이 나와 난항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리본'을 연상케 한다며 불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골수 지지층들은 세월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연결 짓는 경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전날 화상 의원총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중국의 국기와 공산당 당기 색깔이 빨강과 노랑(금황색)이다"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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