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상온 노출 백신 문제없으면 즉시 접종 재개”
상태바
질병청 “상온 노출 백신 문제없으면 즉시 접종 재개”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09.22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오후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신성약품 본사에 의약품 운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지난 21일 정부는 신성약품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냉장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아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일
22일 오후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신성약품 본사에 의약품 운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질병관리청은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 백신의 사용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질 검사에서 문제가 없다면 즉시 물량 공급을 통해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질병청은 “품질 검사는 약 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안전성에 문제없음이 확인되면 13∼18세 접종 사업을 재개하고, 안전한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10월 어르신 접종을 포함해 차례대로 접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 업체가 제품을 의료기관으로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 온도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신고를 받고 전날 밤 전격적으로 접종 중단 조처를 했다.

백신은 배송 과정에서 2∼8℃의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 범위를 벗어나는 온도에서 배송·보관되면 품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현재 사용이 보류된 물량은 500만 도즈(1회 접종분)로, 이날 시작이 예정됐던 13∼18세 학령기 접종에 쓰일 제품이었다.

식약처는 이들을 수거해 상온 노출로 인해 효능에 변화가 생겼는지,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을지 다각도로 검토해 사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량 폐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질병청도 “폐기에 대해서는 해당 제품이 어느 정도의 문제가 있는지를 식약처 품질 검사 결과에 따라 확인하고 조치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 19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7%에 해당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