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재테크 기상도] 초저금리 시대 달라지는 자금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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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재테크 기상도] 초저금리 시대 달라지는 자금운용
  • 박수진 기자
  • 승인 2020.05.0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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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0%대 초저금리에 투자자들 마땅한 투자처 찾지 못해
‘금테크·절세족·금리노마드’…다양한 수단들 투자자로부터 각광
사진은 지난 3월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순금제품을 전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3월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순금제품을 전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사상 초유의 0%대 초저금리로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金)테크’, ‘절세족’, ‘금리노마드’ 등 다양한 재테크 수단들이 투자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코로나19)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테크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지난달 29일 KRX금시장에서 1g당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330원(0.49%) 오른 6만7450만원에 마감했다. 지난 24일에는 1g당 6만8860원에 거래를 마쳐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개설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테크는 크게 금 시세 변동에 따라 차익을 얻는 ‘실물 투자’와 투자금액을 국제시세에 따라 수익률로 환산해 적립하는 ‘골드계좌’로 나뉜다. 특히 금 실물투자는 금 가격 상승률이 즉시 반영돼 환금성이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시세 변동에 따른 차익에 대해 상속세와 증여세,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에서 제외돼 절세 혜택도 뛰어나다. 

금 실물투자는 은행이나 한국금거래소 등에서 골드바를 사서 보관하면 된다. 다만 구입 및 판매 시 거래 시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따라서 구매 시점 대비 최소 15% 이상 금값이 올라야 투자의 이익이 생긴다. 즉 골드바를 통한 금테크는 소액 단기 투자 목적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유리하다.  

세금 부담을 줄이는 절세 재테크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절세 상품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퇴직연금(IRP) 등이다.

ISA의 경우 각 상품에서 발생한 수익과 손실을 통산할 수 있어 투자 손실이 있더라도 이를 활용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만기 인출 시 순이익의 200만원까지 비과세가 돼 절세 효과도 있다. 특히 연간 총 급여 5500만원 이하의 직장인은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 연간 700만원까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IRP는 근로자가 이직이나 퇴직 시 받은 퇴직금과 개인 부담금을 적립 운용하다가 연금 등의 노후 자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고 7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투자 위험성을 최소로 하고 소소한 이자를 알뜰히 챙기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고금리 적극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금리빙하기에 연 5%에 달하는 이자를 주는 적금 상품을 위해 거래 은행을 옮기는 금리노마드족이 몰리고 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거대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점에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동시에 담는 전략이 유용하다”면서 “펜더멘털 분석이 가지는 효력이 약해지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장에서 특정 자산에 대한 집중은 취약함을 드러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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