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2일 4.15 총선 공식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정당투표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지지율이 오차범위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열린민주당에 지지자가 분산되면서 한국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열린민주당은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날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TBS 의뢰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번 총선 정당투표에서 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5.1%,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0.8%였다. 또 열린민주당은 14.3%, 정의당은 8.2%, 국민의당은 5.1%였다. 민생당과 우리공화당, 친박신당은 각각 2.9%, 2.0%, 1.8%로 의석 확보에 필요한 3%선을 넘기지 못했다.
이 가운데 한국당과 시민당은 전주보다 각각 2.3%포인트, 9.0%포인트 하락했고, 반면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은 각각 2.6%포인트, 2.3%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의 경우 3주만에 국민의당을 앞질렀다. 시민당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지지도가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흩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43.0%, 통합당은 1.8%포인트 하락한 28.2%, 정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4.9%, 국민의당은 1.0%포인트 오른 4.3%, 민생당은 0.7%포인트 상승한 2.5%로 집계됐다. 통합당의 경우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3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52.9%(매우 잘함 32.6%, 잘하는 편 20.3%), 부정평가는 0.1%포인트 내린 44.0%(매우 잘못함 31.1%, 잘못하는 편 13.0%)로 나타났다. 2주 연속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은 것은 지난해 7월 5주차와 8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