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재도약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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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재도약을 꿈꾸며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9.12.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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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e스포츠는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상으로 이루어지는 게임을 일컫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창기에는 게임이라는 이유 때문에 달갑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정부와 관련 협단체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를 갖고 있다. 세계 최고의 IT 인프라를 보유한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온라인 서비스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를 잡았다.

이를 활용해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산업이 온라인 게임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인터넷망과 동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PC방이 근간이 됐다. 게임산업 규모는 연간 약 14조 원 규모로, 게임산업 수출은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약 70%를 담당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어 게임을 엔터테인먼트와 결합시킨 e스포츠 산업의 종주국이 됐다. e스포츠는 인터넷상의 네트워크 게임을 이용한 각종 대회나 리그를 의미한다.

지난 2000년에 한국e스포츠협회가 설립됐고, 10여개 대회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 2010년 약 260개의 게임대회가 열리면서 e스포츠는 엄청나게 성장했다.

유튜브나 트위치 등의 동영상 플랫폼이 e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 시청자 수는 4억5400만명으로,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약 1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e스포츠 종주국답게 대부분의 e스포츠 대회에서 연속해서 우승을 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어 왔다.

그러나 최근 게임에 대한 각종 규제로 인해 이런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광역시가 e스포츠의 대부흥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일환으로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2019 인천 한중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빠르게 성장하는 e스포츠를 통해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양국의 게임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인천시에서 추진되는 첫 행사이다.

개최 종목으로는 공식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 및 국내 대회종목인 '전략적 팀 전투로 진행된다.

공식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 상위 4팀은 오는 12월 14~15일 중국 충칭시 충현 삼협항만 이스포츠관에서 본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특히 중국은 자국내 시장을 바탕으로, e스포츠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정부 주도하에 e스포츠를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중국은 지난 7월 e스포츠를 58번째 정식 종목으로 격상시켰다. 99번째에서 40단계나 높여 본격적인 국가 기간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이어 최근 중국의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시장감관총국 및 통계국과 함께 13개의 신직업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이 직업 목록에 'e스포츠 경기 운영사'와 'e스포츠 선수'가 포함돼 중국 게임 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고, 각종 규제의 틀에 얽매여 있다. 계속 이런 상황이 유지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중국이나 미국 등에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지위를 빼앗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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