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이미지 쇄신 나서…창원 ‘도장공장 기공식’ 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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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이미지 쇄신 나서…창원 ‘도장공장 기공식’ 기점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5.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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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식 지연 이유는 정치권 일정 조율 때문, 대대적 지역행사 기대
한국 철수설 불식에 총력, 콤팩트 SUV 등 하반기 신차 줄줄이 선봬
쉐보레 더 뉴 말리부. 사진=한국지엠 제공
쉐보레 더 뉴 말리부. 사진=한국지엠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한국지엠이 브랜드 제고를 위한 이미지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한국지엠은 내수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군산공장 폐지와 법인 분리 등의 문제로 인해 한국 철수설이 오르내리며, 브랜드 위상이 바닥이 떨어진 점이 크게 작용했다.

현재 한국지엠은 내수 판매 부진과 함께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 신차 출시와 창원 도장공장의 기공식이 미뤄지면서 지속적으로 한국 철수설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에 따르면 창원 신규 도장공장 도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한국 철수설 불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공식이 늦어지는 것은 정치권 일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창원 신규 도장공장 도입이 한국 사업의 지속 유지를 보여주는 상징성을 가진 만큼, 대대적인 지역 행사로 치러지길 바라고 있다.

신규 도장공장의 도입은 앞으로 예정된 한국지엠의 신차 출시를 위해 필수적이다. 공장 도입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기공식이 늦어지는 건 정치권 일정과 맞추기 위한 조율 작업 때문이라는 게 한국지엠 측 설명이다.

특히 한국지엠은 미국내 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국내에 신규 공장 도입을 홍보하는 것에 부담감을 갖고 있다. 

한국지엠은 국내 사업 유지를 위해 단계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신규 도장공장 기공식과 함께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또 올해 말에는 준중형 콤팩트 SUV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말 생산에 들어간 준중형 콤팩트 SUV는 내년 초 출시가 예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신차가 단종한 캡티바 후속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캡티바 단종 이후 1교대로 돌아가는 부평 2공장의 가동률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량은 부진을 면치 못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반등에는 성공했다. 지난 4월 판매량은 6433대로 전년 5378대 대비 19.6% 증가했다.

매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던 한국지엠으로서는 비록 기저효과이긴 하지만, 반등에 성공한 만큼 이미지 쇄신을 통해 한국 철수설을 불식시키고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신차 출시가 지연되고, 도장공장 기공식도 미뤄지면서 부정적 이야기가 나오지만, 회사내에서는 철수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출을 중심으로 내수도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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