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20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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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20주 연속 하락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3.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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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 모두 하락폭 확대
3월 4주차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20주 연속 하락했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 규제정책과 대출규제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대다수 단지에서 가격 조정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4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매매가는 0.10%, 전세가는 0.11% 하락했다.

먼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09%, -0.11%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서울은 –0.10%에서 –0.09%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지역(-0.09%)은 20주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강남 11개구(-0.11%)는 대다수 단지에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하락폭이 컸던 일부 단지에서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양천(-0.25%)과 영등포구(-0.14%)는 투자수요 몰렸던 재건축과 대단지 아파트 매물 증가로, 강서구(-0.14%)는 김포·파주 등 인근으로의 수요 유출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또 강북지역에서는 노원(-0.11%), 용산(-0.11%), 마포구(-0.09%) 등은 투자수요 몰렸던 대단지나 비역세권 구축 위주로 호가 하향 조정된 매물이 누적되며 모두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광주(0.01%) 남구(-0.03%)가 신규아파트 입주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서구(0.05%)는 주거 선호도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다. 부산(-0.16%)의 경우 전반적인 시장 침체,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동래구(-0.45%), 사상구(-0.31%)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12%)은 하락폭 유지, 서울(0.06%)의 경우 하락폭 축소, 지방(0.09%)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0.06%)은 전반적으로 1월~3월 입주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봄 이사철 수요·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매물 소화되며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0.07%) 중 중구(0.01%)가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 해소 이후 호가가 상승하며 상승 전환됐고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종로(-0.07%), 은평(-0.17%), 강북(-0.16%), 성북구(-0.10%)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또 송파구(0.13%)는 대단지 입주 마무리와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폭 확대, 양천구(-0.22%)는 학군수요 감소한 목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하락폭 확대, 구로(-0.06%)·금천구(-0.05%)는 매물 누적된 단지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경기(-0.18%)에서는 화성(-0.49%)이 동탄 신도시 대규모 입주물량으로 매물이 적체 심화되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5대광역시(-0.05%)중 대구(0.07%)는 동구(0.38%)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중구(0.35%)는 매물부족, 달서구(0.09%)의 경우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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