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봄 분양 개막…재개발‧재건축 알짜 많아
상태바
늦은 봄 분양 개막…재개발‧재건축 알짜 많아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3.28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배그랑자이·디에이치 포레센토·길음 롯데캐슬클라시아 등 대기
올해 초 대구에서 분양된 재건축 단지 ‘대구 빌리브스카이’ 견본주택 내부 모습. 이 단지는 평균 134.96대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사진=신세계건설 제공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연초 침체됐던 분양시장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요지에서 5월까지 10만 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에서는 알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등장할 전망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부동산114와 리얼투데이 등에 따르면 4~6월 전국 154곳에서 13만930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10만 가구가 늦은 봄인 4~5월에 쏟아진다.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연기 등으로 분양이 미뤄지던 지방 분양이 재개된 점이 영향을 줬다.

이번 봄 분양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많다는 점이다. 4월만 해도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19곳 1만7883가구(오피스텔·임대·공공 제외)다. 조합원 물량을 뺀 일반 분양 물량은 7720가구다.

권역별로는 △서울 10개 단지 7138가구(일반 4082가구) △경기 5개 단지 7127가구(일반 1777가구) △부산 2개 단지 1994가구(일반 1131가구) △경남 1개 단지 626가구(일반 429가구) △전북 1개 단지 998가구(일반 301가구) 등이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은 교통, 교육, 생활환경 등 이미 완비된 주변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공급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은데다,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올해 초 대구 달서구 감성동 구알리앙스를 재건축하는 ‘대구 빌리브스카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43가구 모집에 4만6292명이 몰리며 평균 134.96대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지난 1월 광주 남구 월산1구역을 재개발한 ‘광주 남구반도유보라’도 51.19대1의 청약률을 얻었고, 지난달 서울 노원구 태릉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도 12.38대1로 1순위 당해에서 마감됐다.

4월 분양되는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로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방배그랑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20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758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256가구다. 또 서울 서초무지개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도 1446가구 중 1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2층, 4개동, 전용면적 59~121㎡ 173가구 규모다. 6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산에서는 대림산업이 전포동 전포1-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전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7㎡ 1401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 물량은 875가구다.

또 경기 성남에서는 금광1구역 재개발사업인 ‘금광1구역 e편한세상(일반 분양 646가구)이, 경남 창원에서는 합성2구역 재개발사업인 ‘브라운스톤 합성(일반 분양 429가구)’이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이 지역별 차별화는 물론 같은 지역에서도 국지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인기여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