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의전당, 재개관 시리즈 공연으로 기다림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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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의전당, 재개관 시리즈 공연으로 기다림 보답
  • 강세근 기자
  • 승인 2018.08.21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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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뮤지컬, 콘서트,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갈증 해소
문화의전당 노후시설 개선공사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노후시설 개선공사로 휴관에 들어갔다 재개관한다. 지난 1월 휴관 이후 9개월여 기간 동안 공사를 마친 문화의전당은 안전한 시설, 재정비된 무대로 9월 11일 첫 공연을 준비해 도민을 맞는다. 

극장 객석의자와 바닥, 무대 바닥을 교체하고 노후 된 음향을 보강하는 등 관객들이 좀 더 안락한 환경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티스트와 관객의 편의 안전을 위해 장애인 엘리베이터를 신설하고 오케스트라 피트 리프트를 교체했으며, 정밀안전진단 용역에 따라 전기, 기계, 소방, 통신의 노후시설을 보강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무엇보다 전당을 이용할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진행되었던 이번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해 재개관을 실시하고, 재개관을 손꼽아 기다린 관객들을 위해 9월 11일부터 ‘경기도문화의전당 재개관 시리즈’를 마련했다.

클래식, 뮤지컬, 콘서트,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예정이다. 그 첫 문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신임 예술단장 마시모 자네티가 연다. ‘마시모 자네티 취임 연주회’는 9월 11일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문화의전당 재개관 시리즈’ 마련 (사진=문화의전당)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첼리스트 송영훈이 브람스 이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소극장 무대의 첫 주인공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은 9월 12일 소극장에서 ‘김지연 바이올린 리사이틀 with 조재혁’으로 10년만의 독주회를 갖는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전곡 반주로 함께한다. 

10월 3일에는 경기도립무용단의 ‘라스트 프린세스’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러시아 안무가 루돌프 카라시안이 시나리오와 안무를 담당해 망국의 공주가 가진 슬픔, 혼란을 표현한다. 10월 5일부터 7일까지는 소극장과 선큰무대, 소극장 앞 카페 일대에서 ‘GGAC JAZZ FESTIVAL’이 개최된다. 

전윤한&이우창 더블 피아노빌과 마르타 하이&소울 쿠커스의 느낌 가득한 무대, 이탈리아 재즈 피아니스트 지오바니 미라바시&사라 랭크먼의 공연이 준비되어, 선큰 무대와 소극장 앞 광장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어린이들을 위해 만화 OST를 재즈로 들어보는 재즈 키즈 프로젝트,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 음반상을 받은 재즈 피아니스트 이선지와 장진주의 듀오 등 수준 높은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리사이틀이 10월 7일 대극장에 마련된다. 임동혁은 슈베르트 서거 190주년을 맞아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0번, 21번을 연주한다. 또한 18년간 대한민국 뮤지컬 정상을 지켜온 뮤지컬 ‘시카고’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최정원, 박칼린, 아이비, 김지우, 남경주, 안재욱 등 한국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재즈 열기 가득했던 1920년대를 전당으로 옮겨온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을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 ‘브런치 콘서트’와 ‘렛츠 북앤무비’도 전당으로 돌아온다. 먼저 10월 17일 ‘브런치 콘서트’의 안방을 지키는 김종진이 가수 이현우와 함께 따뜻한 오전, 대극장에서 관객과 교감할 예정이다. 10월 24일 ‘렛츠 북앤무비’에는 이동진 평론가와 시인 박준, 작가 황정은이 출연해 소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편안한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첼리스트 양성원이 오랜 음악 파트너인 엔리코 파체와 함께 듀오 리사이틀을 갖는다. ‘양성원&엔리코 파체 듀오 리사이틀’은 10월 26일 소극장에서 개최되며 리스트와 쇼팽의 곡으로 소극장을 가득 메운다. 이어 27일에는 ‘이미자 효(孝) 콘서트’가 열린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수 이미자가 수원을 찾아 열광의 무대를 만든다. 

마지막은 10월 31일 개최될 박명숙의 ‘에미 : Mother’. 1996년 초연 이후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관객들의 호응까지 얻어낸 작품으로, 한국 무용계에서는 이례적으로 20년 동안 30회 이상 국내외에서 전막 공연해왔다. ‘어머니’를 소재로 연극, 무용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일품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정재훈 사장은 “다시 찾아와 줄 관객들과 도민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며 “재정비된 시스템과 안전시설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공연장으로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랜 시간 재개관을 기다려준 도민과 관객들을 위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일부 기획 공연에 대해 합리적 가격대로 관람가를 측정하고 여기에 경기도민 3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여 더욱 많은 도민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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