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농산물 가공 기반시설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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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농산물 가공 기반시설 조성 ‘박차’
  • 이상훈 기자
  • 승인 2018.08.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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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상훈 기자] 양양군(군수 김진하)의 농산물 판매 촉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산물 가공 기반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농업기술센터를 농산물 가공기술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으로 센터 유휴부지인 손양면 송현리 278-4 일원 10,629㎡ 부지에 연면적 415㎡ 규모의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신축 중이다.

우선 올해는 7억원의 사업비로 가공센터 건축 공사와 함께 3개 생산‧설비라인을 조성해 맞춤형 가공제품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내년 6억원을 추가 투입해 시설‧장비 구축, 창업 상담,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음료, 엑기스, 청 등을 생산하는 습식라인과 건조, 분말, 환제품을 가공하는 건식라인, 장아찌, 절임류 등을 생산하는 반찬라인 등 3개 가공라인으로 구성할 계획으로 HACCP 인증을 통해 고품질 가공품 생산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4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양양지역의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인 해담마을에는 송이, 표고버섯 등 마을 내에 부존하고 있는 천연임산물을 활용한 버섯 제조‧가공시설이 들어선다.

해담마을의 경우 숙박‧체험 등 3차산업은 비교적 활성화되어 있지만, 2차산업인 농특산물 가공산업은 생산설비 미비, 다양성 부족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득 창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으로 모두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버섯 제조‧가공 시설을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갔다. 지상 1층, 330㎡ 규모의 제조시설을 신축하고, 냉동육절기, 패티머신, 진공포장기 등 가공식품 제조를 위한 9종의 기계설비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쌀 소비 촉진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활성화를 위해 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농업회사법인 오색한과를 보조사업자로 쌀과자 가공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한다.

제2그린농공단지인 양양읍 포월리 303-1 일원 2,753㎡ 부지에 지상1층 연면적 495㎡ 규모로 공장을 조성하고, 쌀 가공제품 생산‧포장시설과 안전‧위생장비 등 7종의 설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로 이달 말경이면 시설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군은 사업주체인 오색한과와 서광농협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주원료인 찹쌀과 일반미, 현미 등을 전량 지역에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안기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산물 가공 인프라가 확충되면 현장 중심의 실습형 창업코칭을 통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농산물 가격하락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공시설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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