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연구팀, 식물 노화 속도 조절 유전자 규명
상태바
DGIST 연구팀, 식물 노화 속도 조절 유전자 규명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8.05.24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식물의 노화 속도를 조절하는 유전자 네트워크가 밝혀졌다.

기초과학연구원 (IBS, 원장 김두철) 식물 노화·수명 연구단 (단장/DGIST New Biology 전공 Fellow 교수 남홍길, 부단장/DGIST New Biology 전공 교수 황대희) 연구팀은 모델 식물인 애기장대에서 노화 속도 조절에 관여하는 주요 유전자를 찾고, 이들 유전자들 간의 발현 관계를 네트워크 형태로 분석해 노화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찾은 NAC(크게 NAM, ATAF, CUC 세 종류의 전사인자로 구성되는 그룹) 트로이카를 제거하거나 발현을 강화하면, 노화를 촉진하거나 늦출 수 있어 식물 노화 조절 메커니즘 규명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식물이 노화되는 정도와 형태는 수많은 종류의 노화 유전자들이 상호작용하며 발현되는 양상에 따라 달라진다.

연구진은 유전자 조합에 따라 활성산소 혹은 살리실산이 증가해 잎이 조기에 노화하는 것을 확인 결과 노화억제 기능을 지닌 NAC 트로이카가 NAC 유전자의 전사조절 네트워크를 통제하여 식물 잎의 노화 속도를 조절한다고 밝혔다.

황대희 부연구단장은 “NAC 유전자의 전사조절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의 정적인 분자유전학적 연구방식을 넘어섰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시간에 따른 식물의 노화 진행을 보다 역동적인 시스템으로 이해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IF 9.661)에 게재(DOI:10.1073/pnas.1721523115)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