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또 실패…현대산업개발 수의계약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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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또 실패…현대산업개발 수의계약 유력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4.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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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3주구가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또다시 실패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3번째 시공사 선정마저 유찰돼 수의계약을 통한 시공자 선정안 등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의 수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반포 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산업개발 한 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건설회사 두 곳 이상이 참여해야 경쟁입찰이 성립되는데 지난해 11월과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도 다시 현대산업개발만 단독으로 참여해 무산됐다.

앞서 지난 2월 말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신동아건설, 한신공영, 대방건설 등 총 8곳의 건설사가 참여했으나 현대산업개발만 입찰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다른 건설사들은 정부가 재건축 단지에 대해 강도높은 규제에 나서면서 위축된데다, 현대산업개발이 이 사업에 공을 꾸준히 들여왔던 터라 부담을 느껴 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조합은 일반경쟁이 세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선 조합이 계속 단독으로 입찰했던 현대산업개발과 수의계약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합 측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수의계약 방법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에 위치한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예정 공사비는 808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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