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폐막] 컬링, 썰매, 스노보드, 스키서도 메달… 동계스포츠, 본격적인 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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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폐막] 컬링, 썰매, 스노보드, 스키서도 메달… 동계스포츠, 본격적인 붐 기대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2.25 13: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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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금5, 은8, 동4 총 17개 메달…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신기록
역대 최대규모인 22명으로 출전한 북한, 노메달로 올림픽 마무리
지난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김민석(왼쪽부터), 정재원, 이승훈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전통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서 벗어나 썰매, 컬링, 스키에서도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본격적인 동계스포츠의 붐이 기대된다. 반면 2010년 벤쿠버 대회 이후 8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북한은 노메달로 이번 올림픽을 마쳤다.

▮대한민국 금5, 은8, 동4 총 17개 메달 획득

한국은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총 17개를 획득했다. 태극전사들이 평창에서 획득한 15개의 메달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따낸 14개 메달을 뛰어넘는 최다 메달 신기록이다.

‘효자종목’으로 꼽히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최다 메달을 차지했다.

먼저 쇼트트랙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얻었다. 남녀1500m에서 임효준과 최민정이 금메달과 여자 3000m 계주에서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500m에서는 황대헌이 은메달을, 임효준과 서이라는 각각 500m와 10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승훈은 이번 올림픽에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김민석, 정재원과 함께한 팀추월에서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도 ‘왕따주행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보름이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500m 3연패에 도전한 이상화는 500m 은메달을 추가하며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손에 쥐게 됐다.

‘깜짝 메달’도 많이 나왔다. 김민석이 1500m 동메달을, 차민규는 500m에서 0.01초차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김태윤은 10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선수들은 썰매, 컬링, 스키 등 빙상 외의 종목에서도 빛을 냈다. 이상호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한국 스키 58년만에 사상 첫 메달인 은메달을, 남자 스켈레톤 종목에선 윤성빈이 아시아 선수 썰매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계스포츠 중에서도 대표적인 ‘비인기 종목’으로 꼽힌 컬링은 이번 대회 최대의 화제가 되며 컬링 신드롬을 일으켰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대표팀 ‘팀 킴’은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영국 등 강팀을 잇달아 제압하며 한국 컬링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인 은메달을 수확했다.

▮북한, 올림픽서 노메달… 남북한 ‘하나됨’ 의미전달은 충분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22명으로 출전한 북한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멤버 12명을 비롯해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이상 각 2명), 스피드스케이팅, 알파인스키(이상 각 3명) 등 5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렴대옥-김주식 조가 피겨 페어 종목에서 13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상위권과 큰 차이를 보이며 부진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코리아’는 최종 8위인 꼴지를 기록, 이 외의 종목에서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꼴지는 했지만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단순히 대회 참가를 넘어서 남북한의 하나됨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과 남북한 선수가 성화봉을 이어 받아 마지막 성화 점화자인 김연아에게 건넨 장면은 전 세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해줌은 물론 특히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민족임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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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18-02-25 21:08:34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묵묵히 견뎌왔을 노력의 시간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