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16일차] 이승훈 또 해냈다 '매스스타트 금메달' 김보름 투혼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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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16일차] 이승훈 또 해냈다 '매스스타트 금메달' 김보름 투혼 '은메달'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2.24 23: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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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쇼트트랙 강국다운 면모였다. 동계올림픽 사상 첫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자 금메달과 여자 은메달을 한국이 차지했다. 한국 빙속의 간판 스타이자 아시아의 기록제조기로 등극한 이승훈이 금메달을, 여자 팀추월 불화설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김보름이 은메달을 땄다.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과 경기방식이 유사하다.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이승훈은 정재원의 도움을 받아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승훈은 이로써 평창올림픽부터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의 초대 우승자라는 영예와 함께 이번 대회 2개의 메달을 따내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자신의 역대 올림픽 메달 개수를 5개로 늘리며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기존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승훈의 승리에는 정재원의 도움이 컸다. 16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정재원은 먼저 치고 나가면서 선두권 선수들의 힘을 빼줬고, 이에 힘입어 후미에서 힘을 아끼던 이승훈이 치고 나가며 다른 선수들을 제칠 수 있었다.

한편 김보름은 이날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일본의 다카기 나나, 3위는 네덜란드의 이레인 슈텐이 차지했다.

김보름은 중하위권에서 묵묵히 기회를 엿보다 10바퀴째부터 서서히 속도를 올렸고 15바퀴째에 3위 자리로 뛰어올랐다. 특히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2위로 달리던 슈텐과 접전을 펼치다 날 들이밀기에 앞서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김보름은 은메달 확정후 태극기를 흔들며 링크를 돌다가 태극기를 잠시 링크에 내려놓고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세리머니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팀추월 왕따 논란을 의식, 사죄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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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2018-02-25 21:13:24
모든선수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