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4강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일본을 8대 7로 이겼다.
한국팀은 예선에서 세계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면서 참가한 10개국 중 1위(8승1패)로 4강 진출했다. 이 중 1패는 예선에서 일본에 5대 7로 역전패 당한 기록이다.
여자 컬링팀은 스웨덴과 25일 오전 결승을 진행한다. 앞서 한국은 예선에서 스웨덴을 7대 6으로 이긴 바 있다.
이날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1엔드에서 3점을 따내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진 2엔드는 일본이 후공으로 나서 2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양팀은 후공으로 나선 3엔드와 4엔드에 각각 1점씩만 냈다.
한국은 5엔드에 서드 김선영이 ‘트리플 테이크 아웃’(한 번에 스톤 3개를 쳐내는 것)을 해내는 등 파인플레이가 이어져 2점을 내 6대 3으로 리드를 지켰다.
6엔드는 일본이 1점을 내고 한국은 후공으로 나선 7엔드는 일부러 무득점하는 블랭크 엔드 작전을 했다. 8엔드에 후공을 잡고 1점을 내 7대 4로 앞서나갔다.
일본은 9엔드에 2점을 낸 뒤 마지막 10엔드에 가드 싸움을 통해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에서 김경애가 더블 테이크 아웃을 하고 마지막 스킵 김은정이 드로우샷을 침착하게 해내 한국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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