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15일차] 피겨스케이팅 최다빈, 첫 올림픽서 7위…개인 최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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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15일차] 피겨스케이팅 최다빈, 첫 올림픽서 7위…개인 최고점 경신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8.02.23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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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토바, 메드베데바 꺾고 金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의 최다빈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부문에서 최다빈이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7위에 올랐다. 같이 출전한 김하늘도 13위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23일 최다빈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4점, 예술점수(PCS) 62.75점을 합쳐 131.49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 67.77점과 합쳐 총점 199.26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프리 128.45점, 총점 191.11점)을 모두 뛰어넘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최다빈은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전후 한국 선수 중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로 기록됐다. 이전까지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곽민정이 16위를 한 것이 최고였다.

최민정은 이번 시즌 모친상에 발에 맞지 않는 부츠에 따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 같은 악재를 딛고 출전한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선전했다.

이날 최다빈은 ‘닥터 지바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했다. 첫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의 착지가 불안해 트리플 토루프를 붙이지 않는 실수했지만 바로 다음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플립 등 나머지 점프 과제를 차례차례 해낸 최다빈은 앞에 못 뛴 트리플 토루프까지 나중에 붙여 뛰었다. 최다빈은 연기를 끝내고 눈물을 흘렸고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환호했다.

한편 이날 챔피언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알리나 자기토바가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 OAR의 첫 번째 메달이다. 자기토바는 프리 점수 156.65점을 얻어 총점 239.57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세계랭킹 1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OAR)은 프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총점 238.26점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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