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국정원, 안했다는 말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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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특사단 숙소 침입사건…“국정원, 안했다는 말 못해“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1.02.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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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 국익 위해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 안했으면 안했다고 말해야지”
[매일일보] 국가정보원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과 관련, “국익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25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김남수 3차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야 없이 국정원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고성도 오가는 등 시종 문책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간담회에서 국정원이 침입을) 안했다는 말이 안 나왔다”며 “안했다면 안했다고 말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이 되고 이렇게 모멸감을 느낀 것은 처음이다. 이럴꺼면 왜 불렀는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두언 최고위원도 “창피하다. 이럴꺼면 오늘 (이 자리에) 왜 왔는가”라고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세훈 국정원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국정원 1·2·3 차장들만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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