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주의보 발령…강원·충북·세종서 의심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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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주의보 발령…강원·충북·세종서 의심환자 급증
  • 장석원 기자
  • 승인 2017.12.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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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외래환자 1,000명당 7.7명을 기록, 유행기준 6.6명을 넘어
사진=연합뉴스제공

[매일일보 장석원기자] 보건당국은 지난 1일 기준치를 넘는 인플루엔자(독감)의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최근 강원, 충북, 세종의 초중교 3곳에서 인플루엔자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4일 질병관리 본부에 따르면 11월 19일부터 25일 사이 강원 A초교와 충북 B중학교 등 일부 학교에서 독감 의심환자가 한 학년에 5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신고돼 7일 역학조사관을 파견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물론 건강한 청소년과 성인도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는 예방 및 환자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말고사 기간이 되면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데다, 수련회나 캠프 등 바이러스가 퍼질 만한 계기가 있었는지 분석해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보건당국에서는 올해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어린이까지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을 지원 중이며 인플루엔자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면 항바이러스제 처방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자, 심장질환자, 폐질환자, 신장기능장애환자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영유아와 학생은 해열제 없이 체온이 회복된 후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가지 말아야 한다. 노인시설 등에서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의 방문을 가급적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행 기간에는 되도록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병원 관계자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등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5일이 지났더라도 열이 내린 뒤 추가로 48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아이를 학교나 학원에 보내야 한다”며 “항체 형성에 2∼4주가 걸리지만 청소년은 예방접종을 하면 독감을 70∼90% 확률로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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