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 운영 16년…안전 이상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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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 운영 16년…안전 이상 ‘有’
  • 고상규 기자
  • 승인 2017.07.18 09: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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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소각장 벽면이 떨어져나가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다. 사진=고상규 기자

[매일일보 고상규 기자] 최근 경기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의 화재로 인해 쓰레기 소각장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지어진지 16년째를 맞는 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의 안전이 우려된다.

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은 과거 1986년 3월 1만8350㎡ 규모로 지어져 다이옥신 검출 등으로 두 번 폐쇄된 이후 지난 2001년 하루 2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새로 지어졌다.

그러나 지어진지 16년이 지나면서 건물 곳곳에는 노후 된 흔적이 역력하다. 우선 건물 외벽은 이미 떨어져 나가거나 부서져 있으며, 외부 철골구조물은 녹이 슬어 시각적 혐오 시설로 변해가고 있다.

소각장 3층 플라스틱 깔판을 드러내자 콘크리트 바닥이 자갈처럼 부서진 채 방치돼 있다.

특히 건물 3층과 4층 옥상 바닥 콘크리트는 부서지다 못해 자갈이 돼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 폭우성 장맛비로 인해 빗물이 바닥으로 쉽게 스며들 수 있는데도 마치 이를 감추기 위해 손상된 바닥에는 플라스틱 덮개로 덮은 채 그냥 방치됐다.

소각장 4층 콘크리트 바닥이 잘게 부서져 방수기능이 살아 있는지 의심스럽다.

현재 이 소각장은 시설 노후화로 이전 및 신설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 따라서 이미 내린 많은 비에 취약해진 건물 곳곳에 대한 안전점검이 시급하다.

한편 소각장과 의정부맑은물사업소 상수도사업본부는 소각시설과 정수시설을 견학하기 위한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들이 연간 수 천명이 방문하고 있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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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lest 2017-09-08 14:15:16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