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주방·가구 브랜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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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주방·가구 브랜드 각광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7.03.30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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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리콘, 비트라 등 제품력 입소문
문화·디자인 병합한 제품 인기
스위스 주방브랜드 쿤리콘. 사진=쿤리콘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스위스 패션·주방·가구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지 실용주의가 반영된 고유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브랜드가 국내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로렉스, 발리 등 인구가 적은 스위스에 세계 최고의 품질과 상품력을 자랑하는 브랜드가 많은 것은 주변 국가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작용했다.

먼저 119년 전통의 스위스 명품 주방브랜드 쿤리콘은 세계 최초 스프링밸브식 압력솥을 개발한 브랜드로 스위스 가정 60%가 사용하고 있다.

또 스위스의 전통 기술력을 지닌 스위스 생산 쿡웨어 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컬러와 재미있는 디자인, 동시에 실용성 있는 주방 소품류를 출시하며 굿 디자인 어워드 등 각종 세계 유명 디자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비트라는 1934년 설립된 스위스 가구 브랜드다. 찰스임스, 쟝프루베, 프랭크게리, 제스퍼모리슨, 자하하디드와 같은 저명한 건축가, 디자이너들과 가구를 만들어가고 있다.

비트라는 집, 사무 공간, 공공 장소를 위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비트라 뮤지엄, 비트라 캠퍼스를 설립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주는 작품을 완성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화를 널리 알려온 비트라는 별도 디자인 부서 없이, 디자이너 개인과 계약을 체결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의 협업해 클래식과 컨템퍼러리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양한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기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와 협업해 전시매장을 열었다.

독특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유명한 ‘프라이탁’은 지난 1993년부터 버려지는 트럭 덮개와 안전벨트 등 산업 폐기물을 이용해 세계 유일의 디자인 가방을 만들어내는 스위스 브랜드다.

‘인간과 지구를 보호함으로써 선한 이윤을 얻는다’는 철학을 지닌 업사이클 브랜드의 대표 주자로서 버리는 아이템을 해체해 기발한 아이디어나 디자인을 불어 넣어 전혀 새로운 소품으로 재탄생 시킨다.

프라이탁의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방수포마다 광택이나 색깔, 쓰여 있는 글 또는 무늬가 다르고 80%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같은 디자인이 나올 수 없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통업계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실용성을 넘어 문화와 디자인이 부합되는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품질과 상품을 자랑하는 스위스만의 경쟁력이 글로벌 기업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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