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5.3% “창업 경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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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15.3% “창업 경험 있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7.01.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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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오히려 창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성인 남녀 10명 중 1명 이상이 창업을 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성인 남녀 4802명을 대상으로 ‘창업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15.3%가 창업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창업 경험은 남성이 21%로 여성(10.2%)들에 비해 2배 정도 많았고 세대별로는 50대 이상이 49.7%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40대 33.5% △30대 19.0% △20대 6.2% 순이었다.

창업 유경험자들이 가장 많이 시도했던 사업 아이템은 온라인 쇼핑몰로, 20.1%를 차지했다. △외식·서비스업 17.8% △오프라인 소매 판매업(10.3%) △커피숍, 치킨가게 등 프랜차이즈 9.1% △모바일 앱 관련 사업 5% 등이 5위권 안에 들었다.

특히 20·30대 경우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40·50대는 음식점이나 프랜차이즈 사업이 상대적으로 높아 차이를 보였다.

창업을 했던 시기는 △직장생활과 병행하였다는 응답이 37.7%로 가장 높았고 △학업을 마친 이후 24.1% △대학 재학 시절 15.8% 등의 순이었다. 창업유지 기간으로는 6개월~2년 미만이 45.6%로 가장 많았으며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창업 자본금에는 20대 경우 500만원 미만의 소자본 창업을 시도했다는 응답이 58.3%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40·50대는 1000만원~5000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창업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73.9%가 언젠가는 창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시점으로는 △35~39세 정도에 시도하겠다는 응답이 23.4%로 가장 많았으며 △40~44세 20.8% △30~34세 16.6% △45~49세 15.2% 등의 순이었다.

창업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자유롭게 일하며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가 33.8%로 가장 많았고 △직장생활로 인한 수입은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26.6% △언제가 내 사업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20.7% △직장생활을 오래 하지 못할 것 같아서 17.9% 등의 순이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경기가 불황일수록 고용도 함께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며 “은퇴 시기가 앞 당겨지는 데 반해 수명은 점차 길어지는 것도 창업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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