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앱’ 메신저 문화 통합하나…점차 줄어드는 SNS 이용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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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 메신저 문화 통합하나…점차 줄어드는 SNS 이용자 증가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6.06.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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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앱’ 다양한 기능, 호환성 빨라 이용자 늘어나
SNS, 올해 1분기 평균 감소율 8% 증가
왓츠앱 이미지 사진=pixabay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가 점차 줄어들며 오히려 사적인 공간과 소통을 목적으로 다룬 메시징 앱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관심을 끈다.

웹-앱 데이터 분석 업체 시밀러웹 자료를 보면, SNS 절대 강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이용자 평균 사용시간이 올 1분기와 전년 대비 대폭 줄었다.

먼저 페이스북은 올 1분기와 전년 대비 8%, 인스타그램 23.7%, 트위터 23.4%로 일제히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페이스북의 자회사 메시징 서비스 메시지 앱과 왓츠앱은 전년 대비 각각 2%, 5% 증가했다.

또한, SNS 이용자와 사용시간이 점차 감소하는 요인으로 피로도 증가, 개인정보 취약, 개인 만족감을 위한 장기적 관리 등을 주요인으로 꼽고 있지만, 사실상 새로운 소셜 앱으로 이동하는 이용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여기에 소셜 앱 성장을 연이어 거두고 있는 '왓츠앱'이 최근 들어 전 세계 많은 이용자가 급속히 유입되며 호조세를 유지 중이다.

왓츠앱은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기 메신저로서 입지를 굳혀갔다. 이어 페이스북이 지난 2014년 2월 약 200억달러에 왓츠앱을 인수하며 통합 운영방식이 아닌 별도의 메시징 서비스 앱으로 성장활력 상승을 동반해 현재 전 세계 이용자 수가 무려 10억명에 이른다.

더군다나 앱 스토어에 출시된 메시징 앱 서비스는 상당수가 무료지만 기존 왓츠앱은 1년에 1달러 소액 유료 서비스를 고집하며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잔 코움 왓츠앱 개발자 CEO는 지난 1월 왓츠앱이 고집해오던 유료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한다고 선언하며, 수익구조는 기업과 단체들에 서비스를 제공해 그 안에 비즈니스 서비스로 전환한 사업을 구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왓츠앱이 무료전환을 선언한 이유는 메신저 문화 통합이라는 주체화에 기존 유료 서비스 방식은 일부 사용자들의 신용카드 결제 불가 등 물리적 사용이 어려운 점도 상당수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관계자는 “SNS와 더불어 메시징 앱은 각종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를 넘어서 진화한 지 오래됐다”며, “왓츠앱도 중국의 위쳇과 국내 카카오와 같은 O2O 영역 신흥시장 서비스 사업 절차를 밟아, 다양한 사업군의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왓츠앱과 동일한 메시징 서비스 앱이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를 통해 메시징 서비스 연동이 가능해진다. 애플은 올가을 운영체제(OS) 정식 버전 iOS 10을 선보일 예정이며, 시리의 가장 큰 특징인 음성을 앱과 연동해 명령어 실행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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