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자율 배상 등 악재 불구, 은행주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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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자율 배상 등 악재 불구, 은행주 잘 나가네
  • 서효문 기자
  • 승인 2024.03.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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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은행지수 약 한 달간 11.77% 급증
증권가 “ELS 배상 불구, 실적 상승할 것”
자료=한국거래소.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다음 달부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 배상에 돌입하는 등 실적 둔화 예상됐음에도 불구,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약 한 달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26일 770.80이었던 해당 지수는 지난 22일 861.55로 11.77%(90.75) 상향된 것. 동 기간 보험·증권 대비 매우 높은 상승세다.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유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꼽힌다. 대표적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으로 꼽힌 만큼 최대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서다.

최근 발생한 홍콩 ELS 자율 배상이라는 악재도 은행주 강세를 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ELS 자율 배상으로 은행들이 충당금 적립 요인이 발생했지만, 지속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ELS 자율 배상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더라도 올해 은행권 실적은 소폭 늘어날 것”이라며 “지속적인 이익 증가, 높은 배당률 등을 고려한다면 은행주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도 “4대 금융지주 영업이익 전망치 대비 ELS 배상규모는 최대 15%가 넘지 않는다”며 “작년 일회성 비용이 많았던 점 등을 고려하면 신한지주와 하나지주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3%, 5.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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