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용직 취업자 87만7000명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일용직 일자리가 40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월 임금근로자 중 일용직 취업자는 87만7000명으로 1년 전 대비 17만7000명 줄었다.
일용직 감소세는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연속 진행되고 있다. 일용직 취업자수가 90만명 밑으로 내려온 것은 1984년 2월(86만9000명) 이후 40년만이다.
지난해에는 7월(98만4000명)을 제외하곤 꾸준히 10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1월(92만3000명) 100만명대가 무너졌다.
정부는 작년 기록적인 고금리 기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일용직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일용직 일자리 감소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작년 월평균 일용직 취업자는 104만2000명으로 1970년(101만8000명)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인력사무소를 통한 단기 아르바이트 등 사업지원서비스 분야 취업자가 줄어든 점도 일용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일용직은 산업별로는 주로 건설업에서, 연령별로는 50대를 중심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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