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세종뮤지엄갤러리가 평면적이면서도 분활된 순수한 도형들과의 조합으로 정교하게 직조된 타피스트리를 보는 것과 같은 감각으로 표현하는 손문자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종뮤지엄갤러리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손 작가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손 작가 작품은 성스러운 주제를 사실적인 형상을 취하기보다는 대상의 외관을 해체해 스펙트럼처럼 면을 나눠 주관적인 색채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세종뮤지엄갤러리 큐레이터는 “점·선·면·색 등 순수 조형 요소와 융화돼 격조 있게 구성돼 있는 작품은 독특한 기법과 색채의 중첩이 신앙심과 만나 서로를 강조한다”며 “기하학적인 선과 색채로 형상을 추상화한 그의 작업은 ‘추상화된 구상화’로 정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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