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인터뷰] 이상은 와디즈 오프라인사업 이사 “공간 와디즈, 성수동 1순위 명소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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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 인터뷰] 이상은 와디즈 오프라인사업 이사 “공간 와디즈, 성수동 1순위 명소 자신”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03.1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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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복합문화공간 ‘공간 와디즈’ 월평균 1만여명 방문
지난달부터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와디즈 성수’ 확충·운영
이상은 와디즈 오프라인사업 이사. 사진=와디즈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바야흐로 산업·업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 시대다.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등 소비 패턴 변화와 맞물려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끼리 따로 격돌했던 구도가 저물고, 서로의 영역을 넘나드는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는 2020년 4월 서울 성수동에 오프라인 복합문화공간 ‘공간 와디즈’를 개장했다. 매주 새로운 펀딩 프로젝트를 전개해 월평균 1만여명 이상 방문하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성장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콘텐츠 확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쏟아왔다. 지난달 공간 와디즈에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와디즈 플래그십 스토어 성수(이하 와디즈 성수)’를 품고 새단장까지 마쳤다.

<매일일보>이상은 와디즈 오프라인사업 이사(사진)에게 공간 와디즈의 운영 성과와 새로 조성된 와디즈 성수 특장점, 향후 오프라인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상은 이사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CGV에서 12년, 티캐스트에서 2년간 재직했다. 2020년 3월 와디즈에 합류해 오프라인 BM을 기획·운영을 도맡고 있다.

공간 와디즈는 최초의 ‘펀딩 체험숍’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와디즈 성수를 통해 크라우드펀딩 제품과 와디즈 스토어 인기 브랜드를 선별해 선보인다. 패션·뷰티·테크·푸드·홈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400여종 고품질 제품을 직접 경험해보고 구매도 가능하다. 약 한달 주기로 새 제품들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온라인 와디즈에서 여러 기획전을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보도록 연계하겠다는 심산이다.

이상은 이사는 “초기 공간 와디즈는 펀딩 기간 중 제품을 전시해 서포터가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공간이었다. 운영 과정에서 펀딩 성공 제품을 상시 구매 가능한 온라인 ‘와디즈 스토어’가 론칭하며 해당 제품을 오프라인에서도 구매하고 싶은 고객 니즈가 커졌다”라며 “오프라인 고객 니즈를 부합하는 모델에 대해 고민한 결과, 리뉴얼을 단행해 ‘와디즈 성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와디즈 플래그십 스토어 성수(와디즈 성수) 입구 전경. 사진=와디즈

오프라인 매장은 통상적으로 인건비, 월세 등 고정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온라인 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된다. 와디즈 성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가를 통일해 구매 부담을 낮추는가 하면 상품 내에 QR코드를 부착해 리뷰, 만족도 등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외에도, 카페(2층), 루프탑(3층), 전시공간(지하 1층) 등을 조성해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특정기간 공간 와디즈를 활용해 다양한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마인드 브릿지X칠드라이브인 팝업 △샵사이다 오프라인 팝업 △쿠첸 오프라인 팝업 등을 다양한 브랜드의 첫 팝업을 열었다.

또한, ‘BTS 지민의 생일 팝업’, ‘트와이스 데뷔 8주년 기념 팝업 등 팬덤을 위한 팝업도 성료했다. 특히, 지난달 16~25일 공간 와디즈에서 케이팝 그룹 ‘에이티즈’가 신규 론칭한 캐릭터 ‘애니티즈’를 소개하는 팝업이 치러졌는데, 팬을 중심으로 유입객이 대폭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이상은 이사는 “와디즈만이 가능한 색다른 콘텐츠를 통해 화제성을 만들고,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공간 와디즈의 목표를 이뤄가고 있다”라며 “오는 상반기 소프트웨어 기업, 아웃도어 브랜드 등 다양한 기업과 함께 팝업을 기획하고 있고, 와디즈 패션 및 푸드 메이커가 대규모 참여하는 팝업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오프라인 서비스를 계속해서 강화하는 등 활발한 사세 확장을 통해 실적 개선세도 나타나고 있다. 작년 와디즈 거래금액은 25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16% 이상 성장하고, 동기간 매출도 340여억원에서 400억원대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상승세에 힘입어 오프라인 사업 경쟁력을 꾸준히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은 이사는 “다양한 지역에서 와디즈의 메이커와 서포터를 만나볼 수 있도록 와디즈 오프라인의 확장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특별한 콘텐츠도 구상 중”이라며 “새로움을 제안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를 지닌 공간 와디즈를 성수동에서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하는 필수 오프라인 명소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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