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투톱, 총선 등판 공식화···이낙연 '광주'·이준석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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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투톱, 총선 등판 공식화···이낙연 '광주'·이준석 '화성'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03.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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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각각 기자회견···국회 입성 여부 '주목'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제3지대를 이끌고 있는 '투톱'이 4일 다가오는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정치적 고향인 광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당의 '반도체 벨트' 구축을 위해 화성으로 향한다. 각 당의 수장인 이들이 22대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선거를 광주에서 출마해 치르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구에 출마할지는 좀 더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평가될 것"이라며 "경제는 성장이 멎고,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했으며 대통령 내외의 말과 행동이 나라 안팎에 실망을 주며 국격을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능하고 해이한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려면, 야당이 잘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도덕적, 법적 문제로 정권견제도, 정권심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 검사 앞에서 당당할 수 없듯이, 민주당이 검찰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기는 어렵다"고 이재명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예전의 자랑스러웠던 민주당은 이미 없어졌다.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졌고, 탐욕과 만행이 난무하게 됐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광주시민 여러분이 사랑하셨던 진짜 민주당의 정신과 문화를 되살리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광주를 비롯한 호남 정치가 '거물 정치인'의 부재로 약해졌다며 재선 이상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광주에서는 아주 특별한 한 사람만 빼고 현역 의원이 모두 탈락했다. 그러면 광주는 큰 정치인을 가질 수가 없다"며 "민주당이 좋은 정치인을 키우지 않고 싹을 자른다면, 이제는 시민의 힘으로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 광주와 호남의 미래를 위해 큰 정치인을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대표도 같은 날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경기 화성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화성을 출마를 통해 같은 당의 양향자 원내대표(용인갑)와 이원욱 의원(화성정)과의 '반도체 벨트'를 완성,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저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곳 동탄2신도시가 있는 지역구, 화성을에 출마한다"며 "동탄의 스피커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권의 한복판에서 화성과 동탄의 이야기가 치열하게 다루어진 적이 있었느냐"며 "동탄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누군가가 동탄을 외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치의 선두에서 광주 복합쇼핑몰을 외치던 열정과, 욕먹더라도 할말은 하겠다고 지하철 무임승차를 폐지하고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자는 용기를, 이제 동탄의 발전을 위해 원 없이 쓰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동탄 교육'의 획기적 발전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동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진학이나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으며 꿈의 크기가 제약받지 않도록, 동탄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충분한 교과외 활동과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동탄에 녹여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탄의 교육특화지구 지정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동탄 시범사업 실시 △경기 남부 과학고를 설립 등을 공약했다. 이 대표는 "동탄역을 트램과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버스 교통이 연계되는 경기 남부 교통망의 중심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며 교통망 확충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간곡히 호소한다. 동탄 시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특별한 선택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이제 동탄이 경쟁 속에 다시 뛰도록 개혁신당에 힘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제3지대의 실질적 '투톱'인 두 사람의 국회 입성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매일일보>에 "당 지지율은 높지 않지만 두 사람이 정치권에 가지는 상징성이 있다"며 "이낙연 대표는 호남 출마로 당선 가능성이 높고, 이준석 대표도 '반도체 벨트' 구축 등 나름의 전략이 있는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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