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자-관찰자 비대칭성’ 관련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는 최근 최민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사진)의 ‘행위자-관찰자 비대칭성’ 관련 연구가 커뮤니케이션 분야 국제저명 학술지 ‘미디어 심리학 저널’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갖는 인식은 종종 실제 주변에서 인식하는 바와 차이가 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행위자-관찰자 비대칭성이라고 한다. 최 교수는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감정을 공유할 때 자신의 사회적 매력도에 대해 행위자-관찰자 비대칭성을 보이는지 조사했다.
이 연구는 미국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88명에게 지난 주에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긍정적인 경험과 가장 부정적인 경험에 대해 페이스북 메시지를 작성하게 하고, 그 메시지들을 본 다른 사람들이 본인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인식할 지에 대해 물어봤다.
연구 결과 페이스북에 감정을 공유한 행위자들은 그들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본 관찰자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자신이 더 매력적으로 비춰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대칭적 인식은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할 때만 관찰됐으며 부정적인 경험을 공유할 때에는 관찰되지 않았다.
최 교수는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에 긍정적인 경험을 포스팅하면서 겪는 자기 만족감 및 심리적 안녕감 중 일부는 이러한 자기 고양적 행위자-관찰자 비대칭성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포스팅을 보는 사람들은 본인만큼 그 포스팅에 열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자각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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