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K-방산, 유럽 이어 중동·아프리카 신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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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K-방산, 유럽 이어 중동·아프리카 신시장 공략
  • 이찬우 기자
  • 승인 2023.12.2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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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업계 'EDEX 2023' 참가
KAI 관계자가 우간다 공군사령관에게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AI 제공
KAI 관계자가 우간다 공군사령관에게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AI 제공

매일일보 = 이찬우 기자  |  국내 방산업계가 유럽에 이어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기업들은 지난 7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EDEX 2023’에 참여했다. EDEX는 이집트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로 2년 마다 개최하며 올해 3회째다. 이집트 국방부와 방산물자청, 국영 아랍산업화기구(AOI)가 공식후원하며 400개 이상의 방위산업체들이 참석한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은 잦은 분쟁으로 인해 무기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2017~2021년 기준 이집트의 글로벌 무기 수입 점유율은 3위다. 이에 K-방산 업계들은 EDEX에 참가해 자사의 기술을 뽐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으로 구성된 자주포 패키지를 선보였다. 또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IFV)인 레드백과 함께 중동 지역에서 관심이 많은 전술형 유도탄 천검, 다련장로켓 천무 등도 전시했다.

세계적인 탄약, 포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155mm 포탄 모듈화 장약(MCS)도 선보였다. 원통 모양으로 모듈화된 추진장약인 MCS는 탄두 뒤에 장전돼 폭발력으로 탄두를 정해진 사거리에 맞춰 포신 밖으로 날려 보내는 핵심 탄약 구성품이다.

KAI는 K-방산 수출의 핵심 기종인 FA-50을 필두로 KF-21, AAV 등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중점 소개했다. 특히 수리온과 LAH에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모델을 선보여 해외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차세대 중형위성 2호와 초소형 SAR, 저궤도 통신위성 등의 전시를 통해 K-스페이스의 수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LIG넥스원의 EDEX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LIG넥스원은 항공유도무기인 KGGB와 FA-50 AESA 레이다, 대전차 유도미사일 현궁 제품 전시를 통해 개최국은 물론 주변국을 대상으로 LIG넥스원만의 첨단기술을 홍보했다.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은 적의 전차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3세대 대전차 유도무기다. 한국형 GPS 유도폭탄인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했으며  FA-50 외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해 운용할 수 있다.

KAI 관계자는 “FA-50이 선정될 경우 이집트 항공 산업과 윈윈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향후 이집트를 기반으로 아프리카·중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K-방산의 수출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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