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략공관위원장에 '정세균계' 안규백…"전략 선거구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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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략공관위원장에 '정세균계' 안규백…"전략 선거구 최소화"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3.12.08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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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재명계, 계파 간 공천 잡음 최소화 의도
"적소적재, 필요한 곳이 필요한 인재 추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 안 의원을 임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전략공천관리위원장에 안 의원을 임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 4선의 안규백 의원을 임명했다. 당내 정세균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은 안 의원에게 전략 공천 지역과 후보자를 고르는 역할을 맡겨 공천 과정에서 발생할 계파 간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과 만나  "전략공관위원장에 안규백 의원이 임명됐다. 안 의원은 당무 경험도 많고 합리적이고 단호하시기도 하고, 그리고 계파가 없다는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임명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승리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복원, 그리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하여 가장 적합한 전략을 수립하고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전략 공천의 기준으로는 전략 선거구 최소화를 제시했다. 안 의원은 "전략 선거구를 최소화함으로써 당원동지께서 직접 추천하는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럼에도 필요한 경우 전략선거구를 정하도록 하는 당헌·당규의 취지에 따라 적재적소가 아닌 적소적재, 필요한 곳이 필요한 인재를 추천할 수 있도록 위원들과 충실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 낙점 배경에는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각각 회동해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힌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들이 당 비이재명계 연대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낙연 신당'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름 권한이 큰 전략공관위원장에 비명계 안 의원을 지명해 계파 간 갈등 불씨를 잠재우려는 것으로 정치권은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위원회와 별도로 전략공관위를 두고 있다. 당헌 제87조를 보면 전략공관위는 후보자를 포함해 전략 선거구를 심사해 그 결과를 당 대표에게 보고하도록 정하고 있어, 지역구 선택은 물론 후보 선택권까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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