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 개원…서울 서북권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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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 개원…서울 서북권 유일
  • 송미연 기자
  • 승인 2023.11.27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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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한 달간의 모의 운영 거쳐 12월 1일 문 열어
개원식은 이달 30일 오후 2∼3시 개최, 이성헌 구청장 등 시설 라운딩 참여
최신식 설비 갖추고 건강관리 전문인력 배치, 최고 수준의 산후돌봄체계 구축
모자건강센터에서 임신 준비와 출산, 육아까지 원스톱 건강관리서비스 제공

 
서대문구가 북가좌2동에 위치한 서울 서북권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 개원식을 이달 30일 오후 개최한다.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전경. 사진=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가 북가좌2동에 위치한 서울 서북권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 개원식을 이달 30일 오후 개최한다.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전경. 사진=서대문구 제공

매일일보 = 송미연 기자  |  서대문구가 북가좌2동에 위치한 서울 서북권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 개원식을 이달 30일 오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서대문구는 지난달 말 준공 완료 후 한 달간의 마무리 점검과 모의 운영을 거쳐 개원식 다음 날인 12월 1일 문을 연다.

 연면적 1351㎡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인 이곳은 12개의 산모실과 2개의 신생아실, 사전관찰실, 모유수유실, 마사지실, 상담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으며 공개모집을 거친 ㈜청솔트러스트가 위탁 운영한다.

 간호사 6명과 간호조무사 12명을 비롯해 행정, 조리, 피부관리 인력 등 총 30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최적의 환경과 최고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산후조리원은 의료기관은 아니지만 간호사가 분만 직후의 임산부와 출생 직후의 영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등 감염관리 측면에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사지실
마사지실

철저한 감염관리 차원에서 산후조리원 입구에 에어샤워기가 설치돼 외부 유입 공기 중 유해 물질을 원천 차단한다.

 산모실에는 TV, 냉장고, 호텔식 침구, 고사양 모션베드, 냉난방시스템이 개별 설치돼 있으며 좌욕기, 다리공기압마사지기, 공기청정기, 메델라 유축기 등을 각각 갖추고 있다.

 전문마사지인력은 기본무료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제모유수유전문가는 유방울혈과 유선염 등을 수시로 관찰하면서 모유 수유를 격려하고 1대1 직접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수유를 위한 자세 교정도 해 준다.

  간호사는 아기가 신생아실에 입소하기 전 사전관찰실에서 24시간 관찰을 진행하고 감염성 질환 유무를 살핀다. 필요시에는 전문 기기를 활용해 황달을 측정한다.

 소아과 전문의도 주 3회 회진하며 아기 상태를 살피고 상담을 진행한다.

 신생아실에는 산모와 보호자가 아기 모습을 영상으로 항상 볼 수 있도록 1대1 베이비캠이 설치됐다.

 또한 자외선소독기와 고압멸균소독기 등을 활용한 철저한 신생아 물품 소독으로 각종 감염성 세균으로부터 아기의 건강을 지킨다.

 

신생아실 1대1 베이비캠
신생아실 1대1 베이비캠

입소자 선정은 공정성을 위해 공개추첨으로 이뤄진다. 조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분만예정일 3개월 전 1~10일에 예약을 받으며 그달 15일 공개 추첨을 진행한다. 추첨일이 공휴일일 경우 사전에 문자로 공개 추첨 일자와 장소를 안내한다.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및 임산부 지원조례’에 따라 서대문구민 중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산모 등의 우선 입소자를 70%, 일반산모를 30% 비율로 배정해 공개 추첨한다.

 우선 입소자 비율이 70%에 미달하면 일반 산모 비율을 확대하고 일반산모 추첨 이후 공실이 발생했을 경우 서대문구민이 아닌 산모를 역시 추첨으로 선정한다. 추첨 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기간은 2주(13박 14일)며 기본 이용료는 250만 원이다. 조례에 따라 우선 입소자는 50%, 서대문구 거주 1년 이상자는 20% 감면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홈페이지(https://www.sdm-mom.or.kr)를 참고하면 된다.

 공공산후조리원 4층에 설치된 ‘서대문구 모자건강센터’에서는 임신 준비부터 출산, 육아까지 ‘1대1 맞춤형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맘 편한 영양상담실’에서는 영양사가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건강 식단과 이유식, 영유아 발달단계별 영양 관리 등의 내용으로 이론과 실습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키즈쿠킹클래스를 연다.

 모자건강센터에서는 이 밖에도 임신 전부터 임신 후까지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행복한 태교 교실 △순산을 위한 임신부 필라테스 △베이비 마사지 및 산후 체조 등 ‘모자건강교육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자세한 교육프로그램 일정 확인과 예약은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https://seoul-agi.seoul.go.kr)에서 가능하다.

 이성헌 구청장은 “아이 낳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해 나가는 데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산후조리서비스는 더 이상 개인이 아닌 사회의 책임인 만큼 관내 모든 산모 분들께 공적 산후조리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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