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김포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정부여당이 선거에 급하다고 정략적인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당이 띄운 '서울 확장' 정책이 내년 총선 수도권에서 약진하기 위한 선거용 전략이라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경제가 참으로 어렵지만 정부여당의 마음은 여전히 콩밭에 가 있는 것 같다"며 "민생과 무관한 선거용 공수표 남발로 이 국면을 넘어갈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를 두고 진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수차 강조 드린다"고 말했다.

또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선 "조삼모사식의 눈속임으로 물가가 잡히는 것도 아니고 수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경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부실 설계된 예산안 바로잡는 일부터 먼저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만시지탄이긴 한데 정부여당이 야당과 과학계의 R&D(연구개발) 예산 복원 요구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이 보인다"며 "그러나 국가 백년대계라고 할 수 있는 R&D 예산 문제를 냉온탕 오가듯 졸속으로 접근하는 태도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카르텔 운운하면서 과학계를 마치 범죄집단처럼 취급한 것에 대해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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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xo9568@m-i.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