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메모리 보릿고개 막바지…4분기 반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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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메모리 보릿고개 막바지…4분기 반등 기대감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11.05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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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감산 효과‧ASP 상승에 적자폭 줄어
“시황 반등 시작”…4분기 D램‧낸드 가격 동반 상승 전망도
삼성전자 32Gb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32Gb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메모리 반도체 보릿고개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감산 효과와 가격 상승을 업고 4분기 실적 반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메모리 제품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메모리 감산 효과와 고성능 메모리 판매 확대 덕분이다. 회사는 지난 31일 3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한 자릿수 중반%대, 낸드 ASP는 3분기 한 자릿수 초반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격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전분기보다 적자 폭을 6000억원가량 줄였다.

SK하이닉스도 고부가 주력제품의 판매 호조로 D램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흑자 전환하며, 적자 폭을 전 분기 대비 38% 줄였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D램은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호조로 전분기보다 출하량이 약 20% 늘었다. ASP도 약 10% 상승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며 올 4분기에는 메모리 가격이 본격 반등을 시작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공급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대규모 감산을 하고 마이크론이 가격을 20% 인상하려 하면서 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수익성이 높은 선단 공정의 D램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 흑자전환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진행한 특별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황이 이제 반등을 시작했다"며 "구체적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전사 흑자로 돌아서는 건 내년이 되긴 할 것"이라고 했다. 메모리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 4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지난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4분기 D램이 전분기보다 3~8%, 낸드는 8~1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으로 쓰이는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거래 가격)은 전월 대비 15.38% 오른 1.50달러에 달했다.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 역시 3.88달러를 기록, 전월보다 1.5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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