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박대훈이 감독·대표이사·단장·팬 모두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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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 박대훈이 감독·대표이사·단장·팬 모두 살렸다
  • 김기범 기자
  • 승인 2023.10.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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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축구 매력에 흠뻑 빠져 내년 성적 기대
이준일 대표이사, 프로는 실력으로 보답 내년 예산 기대

매일일보 = 김기범 기자  |  충남아산프로축구단 박대훈이 추가 시간 역전 헤더골을 성공시켜 박동혁 감독과 이준일 신임 대표이사, 박성관 단장, 구단 직원, 충남아산 축구 팬 등 김태흠 도지사와 관중 모두를 열광시켰다.

충남아산은 지난 14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충북청주를 맞이해 3대2 펠레 스코어를 만들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5위 등극을 노리는 충북청주를 만난 충남아산은 17분 강민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39분 조르지에게 동점골을 허용 전반전을 1대1 무승부로 마쳤다.

후반전 폭우가 쏟아지며 볼 컨트롤에 애를 먹던 충남아산은 후반 35분 박동혁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박한근 골키퍼를 문현호, 강민규를 하파엘, 송승민을 두아르테로 3명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결과는 바로 나왔다. 선수교체로 어수선한 틈을 타 충북청주 이승재가 골을 터트렸다. 1대1에서 2대1로 역전 당했다.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하지만 충남아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정규시간 10분이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두아르테와 하파엘의 발끝이 날카로웠다. 충남아산 선수들은 체력이 떨어져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정신력과 투지로 계속 밀어붙였다.

후반 41분 페널티지역 혼전 상황에서 박대훈이 내준 공을 하파엘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수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선제골과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박대훈은 추가시간 7분에 측면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공을 헤더로 골대를 향해 넣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인 듯 했으나 부심은 깃발을 들어 골이라고 선언, 주심은 VAR 판독을 듣고 골로 인정해 충남아산이 충북청주를 3-2로 제압했다. 충남아산 최고의 명경기가 나왔다.

좌)박경귀 충남아산 구단주와 이준일 신임 대표이사<br>
좌)박경귀 충남아산 구단주와 이준일 신임 대표이사

한편 지난 12일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신임 대표이사 임명장을 받은 이준일 대표이사는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초청가수 공연과 경품 이벤트로 홈 팬들과 함께 했으며, 취임식에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초대해 충남아산의 투지와 경기력을 현장에서 직접 관전하는 등 극장골 역전승에 환호하고 열광하는 관중들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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