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초등 교사 숨진 채 발견…"악성민원 등으로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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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초등 교사 숨진 채 발견…"악성민원 등으로 힘들어"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3.09.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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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윤 교육부 차관 "2학기 교원 심리회복 지원방안 마련"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대전에서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진 교사가 근무했던 학교 앞에 놓인 추모 화환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 교사가 근무했던 학교 앞에 놓인 추모 화환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자택에서 다친 상태로 발견된 40대 교사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7일 결국 숨졌다.

이와 관련해 교사노조 측은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고소 등으로 A씨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유족의 언급이 있었다"며 "오랜 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서이초 사건을 접하고 과거 일이 떠올라 많이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교육부는 “연이어 발생하는 교원의 사망 소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올해 2학기 중 심리검사와 전문 치료 등 현장 교원의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지원 방안을 유관부처와 협력해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고인과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원들이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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