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집중호우 대비 ‘인력·견인차량’ 등 추가 확보
상태바
손해보험사, 집중호우 대비 ‘인력·견인차량’ 등 추가 확보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3.07.14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에 집중호우가 내린 11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옥산동 한 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에 집중호우가 내린 11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옥산동 한 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손해보험사들이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인력과 견인차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비상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3일 오전 9시까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에 침수 피해 등으로 접수된 차량은 437대고, 추정 손해액은 39억97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12일 오전부터 13일 오전까지만 80대가 넘는 차량이 폭우에 침수됐다. 장마전선이 20일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전북·경북북부내륙 100~250㎜, 강원동해안·전남·영남(경북북부내륙 제외) 50~150㎜, 제주 5~60㎜다.

작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한 집중호우가 내려 역대급 피해가 발생하자 손해보험사들은 올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부터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해왔다.

우선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들은 지자체와 함께 둔치 주차장 차량대비 알림 비상연락체계를 운영 중이다.

지자체 담당자가 한강 둔치 등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한 차량의 번호를 공유하면 보험사들이 가입 여부를 조회해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거나 견인 조치한다.

보험사들은 자체 비상팀을 운영한다. 특히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해 추가 인력과 차량 투입을 준비 중이다.

KB손해보험은 단기간 집중호우로 출동서비스가 급증하는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인력 투입을 늘려 비상캠프를 운영하고, 현장 업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해상도 기상 및 현장 상황 수시 보고 체계를 가동 중이다. 침수 피해 증가에 대비해 보상센터 연락망을 업데이트하고, 침수차량 집결지를 정비했다.

보험사들은 침수 위험 지역에 안내 문자나 알림톡을 활용하며 무엇보다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있거나 집중호우 예상지역에 거주하는 가입고객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차량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한다.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고객 동의를 받고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담당업무 : 보험·카드·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과 P2P 시장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