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보험사에 상생경영 당부…“협력 문화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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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보험사에 상생경영 당부…“협력 문화 만들어야”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3.07.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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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위기 극복할 방법 고민하자” 강조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사진)이 보험업계에 대해 취약계층 지원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사진)이 보험업계에 대해 취약계층 지원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에 취약계층 지원 등을 통해 상생 경영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화생명의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을 위한 상생친구 협약식’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날 상생금융 상품과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상생친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원장은 ‘따뜻한 금융’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청년 및 취약계층 등을 위한 경제적 지원 및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준 데 감사를 전했다. 이복현 원장은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국민의 보호망으로서 보험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기에 한화생명이 발표한 상생 보호 상품 및 취약계층 지원 방안은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수출산업과 달리 금융산업은 홀로 성장할 수 없기에 국민 그리고 국가 경제와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사들은 스스로만을 챙기기보다는 함께 상생하고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원장은 관치금융 논란을 의식한 듯 “(상생금융은) 소비자 저변을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시장 원리에 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여력이 없거나 회사 운영상 적절치 않은 회사에까지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보험사 새 회계기준 관련 소급법·전진법 적용이 업계에서 쟁점이 되는 데 대해서는 다음 달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한 방안이 외부에 공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권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 증가세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했지만, 비은행 주담대나 은행 신용대출은 감소세에 있다”며 “현재 증가 폭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기가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일부 시공사나 건설사가 어려움에 직면하겠지만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새마을금고 불안 사태에 대해서도 “새마을금고와 관련한 걱정은 안 해도 될 정도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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