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46명·두 달 만에 최저…확실한 감소세

지역발생 314명·해외유입 32명…총 7만4262명 사우나·직장 등 산발적 일상 공간 집단감염은 여전

2021-01-22     김동명 기자
21일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눈에 띄게 누그러지면서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연말과 대비해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사우나, 직장, 우체국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언제든 재확산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6명 증가한 7만4262명으로 나타났다. 전날(401명)과 비교하면 55명 적다.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4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404.6명으로 전날 48.7명보다 24.1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26일 1016.9명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797명까지 늘었고,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 사례에서는 지난 19일 이후 8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24명이 됐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구 사우나 관련(누적 18명), 경기 광명시 보험회사(14명), 경기 화성시 제조업 관련(10명), 충남 천안시 우체국(6명), 경북 상주시 가족(11명) 등 곳곳에서 새로운 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132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8명 줄어 299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8일(295명) 이후 25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