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쪽방 살던 1241명, 공공임대주택에 입주

2021-01-18     성동규 기자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시작한 국토교통부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통해 서울 지역 1241명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고시원·쪽방·여인숙·지하창고 등 집이 아닌 ‘비주택’에서 살고 있거나 주거 환경이 열악한 반지하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이다. 이 중 461명은 지난해 공공임대주택 입주까지 완료했고 나머지 780명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시는 상담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입주 지원 기준에 부합하는 주거취약계층 대상자를 발굴하고 이주할 공동임대주택을 물색해 입주신청 절차를 도왔다.

이들이 입주 후에도 가스요금·전기요금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안내해주거나 필요한 자활·돌봄서비스를 연계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부터 대상자 발굴지역을 기존의 중·용산·동작·관악·구로구뿐만 아니라 성북·노원·광진·금천구를 포함해 9개 구로 늘리기로 했다. 각 자치구 주거복지센터가 사업 수행기관이다.

서울 자치구 중 강남구와 양천구는 시와 별도로 국토교통부 주거상향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